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요즘 자가검사키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1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455명 늘어 누적 17만6천500명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선 주문 요구가 늘어나고 있고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가격
약국·편의점·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일반인도 살 수 있게 했습니다. 개 당 약 9000원에서 1만원 대 가격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처음 자가검사키트가 시장에 나왔을 땐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습니다. 비전문가인 개인이 직접 검사를 하다 보니 민감도(양성검사율)가 낮아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방역당국 역시 정확한 확진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선별진료소를 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종류
한미약품
SD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한미약품 자체 브랜드로 론칭하고 지난 5월부터 전국 약국 등에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한미 코로나19 홈테스트(HANMI COVID-19 Home Test)' 자가검사키트는 사용자가 직접 콧속(비강)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대조선(C)과 시험선(T)의 표시 여부를 15~30분 안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키트에 붉은색 두 줄(대조선C, 시험선T)이 동시에 나타나면 코로나19 양성으로 의심됩니다.
셀트리온 스킨큐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테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Home Test)’를 지난 6월 출시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자의 검체에서 바이러스의 특정 성분을 검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 방식의 키트입니다.
개인이 직접 키트 내에 들어있는 면봉으로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15분~2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N항원과 S항원 두 가지 모두를 검출하는 ‘듀얼항원’ 방식으로 우수한 민감도가 확인됐다고 합니다.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정확도
코로나19 자가 검사키트를 사용할 때 전제가 돼야 할 점은 바로 검사키트는 ‘보조 수단’이라는 점입니다. 양성 판독시 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PCR검사(유전자 증폭 방법)를 받아야 합니다. 음성이 나와도 감염이 의심되거나 의심증상이 있으면 PCR검사가 필수라는 사실을 유의해야 합니다.
자가진단키트는 지난 4월 정부가 국내에 도입했을 때부터 논란이 많았다. 대다수 감염병 전문가들은 자가진단키트의 정확성이 떨어져서 오히려 현장에 혼란만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전문가들의 반대를 무릎 쓰고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했는데요.
특히 서울시의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해서 노래연습장 등의 출입시에 검사하자"라고 제안하는 등 자가진단키트 도입과 확산에 적극적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서울시는 사전 예산 승인도 받지 않고 계약서도 없이 자가진단키트 제품을 납품받아 보급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지난달 23일까지 콜센터, 물류센터, 기숙학교 등을 대상으로 약 15만 건을 검사했지만, 이 중 4명만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를 통해 찾아낸 추가 확진자는 고작 14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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